퀴논(꾸이년) 나들이하기 좋은 곳(카약,클라이밍,양궁, 오토캠핑장)




오늘 소개할 곳은

오픈한지 한달남짓 한 따근따근한 곳...

khu du lịch cửa biển(끄어 비엔) - seagate


우리 말로 하면 포구, 해항을 뜻한다.




성 모양의 입구모습에 첨에 놀이동산인가...했는데...

알고보니 오토캠핑장....


근데 홍보 신문기사를 보니 입장료 2만동(1,000원)에 

짚라인, 카약, 양궁, 클라이밍 등 스포츠 레저활동도 즐길 수 있다고 하길래


바로 출~발....ㅎㅎ 




입구에서부터 가족단위로 오거나 친구들끼리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들어가보니 연인들끼리 온 사람들도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들려도 좋은 곳인듯...


난 주말에 갔지만 비가 쏟아지기도 했던 날씨라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진 거 같지도 않고...




캠핑장이라 그런지 다양한 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난 직후라 풀내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더 상쾌한 느낌이었다.



입구에서 2만동을 내고 입장권을 받으면

입장료에 있는 QR코드 인식 후 안으로 들어간다.

퀴논에선 첨보는 신문물....ㅋㅋ

최첨단이다잉~ 



곳곳에 안내도와 표지판이 있어 길을 찾는 데 수월했고

공원산책하듯이 쉬엄쉬엄 걷다보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아이들이 한번 들어가면 온종일 놀만큼 좋아하는 트램플린과





연인들끼리 사진찍기에도 좋을 동화 속 캐릭터 등 조각상들...




어르신들도 좋아할만한 숲처럼 꾸며진 나무들...


캠핑하러 온 게 아니라 나들이나 데이트하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단 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천원의 행복이다.



2만동(1,000원)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었다.

여기서 먹어 본 아이스크림은 워낙 맛없어서...

기대없이 먹었는데...맛있었다...

지금까진 KFC에서 사먹은 콘이 가장 맛있었는데...ㅎㅎ



레스토랑도 있어 음료나 반미, 분보 등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일반까페에선 보기힘든 아메리카노도 있었다.



음식반입 금지 푯말이 붙어있지만

도시락을 싸온 사람들도 들어와서 먹었다.


퀴논에선 식당에 가도 다른 음식을 가지고 가서 먹거나

맥주나 술을 가지고 가서 먹어도 용인되는 분위기니...

그런 건 참 편한 거 같다.


그러고보니 베트남...알고보면 참 자유로운 나라다...

식당에서 아무리 아이들이 뛰고 떠들어도 아무도 혼내는 사람이 없고...

새벽 1시에 거리에서 앰프 놓고 음악틀고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도,

저녁 9시에 집에 못질을 하거나 드릴로 벽을 뚫어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지 않는다...

경찰에 신고해봤자 오지도 않겠지만...

소음에 너무나도 관대한 나라....베트남....ㅎㅎ


딴 얘기로 빠졌네...ㅋㅋ


다시 돌아와서....

직접 가서보니, 홍보기사에 나온 것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일단...가장 기대하고 해보고 싶었던....짚라인이 없다...ㅡ.ㅡ

아직도 공사중 곳이 있는 걸 보니 아직까진 없지만 앞으로는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그리고 입장료만 낸다고 모든 걸 다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클라이밍, 양궁, 카약, 수상레저를 하려면

각각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 클라이밍 >


< 표 파는 곳 >


비가오는 바람에 양궁밖에 하지 못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금액은 양궁(bắn cung / 반꿍) 은 1인당 5만동(2,500원)으로

5발씩 4번, 총 20발 쏠 수 있다.

장난감 뾱뾱이 화살이 아니라 실제 양궁과 비슷한 활과 화살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가운데 노란과녁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가운데를 노리니 자꾸 위쪽을 맞추고...

아래쪽을 조준하니 그제서야 과녁 안으로 들어갔다...ㅋㅋ


활을 쏘기 전 안전요원이 활쏘는 방법, 안전수칙 등을 일러준다.

영어로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못 알아듣더라도 잘못된 자세는 바로바로 수정을 해주니

1세트를 해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가와서 아쉽게도 해보지 못했지만

카약(chèo thuyền/ 쩨오 투옌)은 2인이 30분을 타는데 8만동이란다.




한쪽에 캠핑장처럼 꾸며져 있는데...

통나무집이 하나 있고 2인용 텐트가 두 세개 있었다.

모델하우스처럼 홍보용인지...

캠핑장도 아직 다 완성된거 같지 않다.




퀴논시내에서 근교로 나들이 가거나 사진찍고 싶다면...

간단한 레저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1~2시간이면 추운히 다 즐길 수 있는 이 곳에 들러보심이 어떠실지...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여 클라이밍, 카약 등 후기를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다.

짚라인도 얼른 만들어졌으면...




♣ 잠깐만~~~베트남어 한마디!

○ 오늘 정말 기쁘다(즐겁다): Hôm nay rất vui (홈나이 젓/럿 부이) 




베트남어 속담[1]


ăn bắc, mặc Kinh

먹는 것은 북쪽 사람들처럼, 입는 것은 수도 사람들처럼!


[단어풀이]

1. ăn  - 먹다

2. bắc - 북쪽

3. mặc - 입다

4. Kinh - 수도의 (Kinh đô) 약자

   예전 베트남 사람들은 나라의 수도를 Kinh đô라고 부르고 현재에는 thủ đô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베트남 사람들은 thủ đô 라고 합니다. 그래서 thủ đô HANOI 라고 합니다.



[뜻 풀이]

옛 베트남의 북쪽 문화는 보수적이고 남쪽에는 좀 개방적이어서 북쪽 지역의 사람들이 조금 더 예를 중시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을때도 순서맞게 코스로 먹는 것을 중시하고 어른들이 식사를 드시기 전에 손아래 사람들이 먼저 먹지 않는 등 식사예절을 중시하였다고 합니다. 식사예절이 중요하니 당연스레 깔끔히 먹는것도 중시하겠죠~?

베트남도 한국처럼 농경사회이다 보니 복장을 잘 챙겨 입고 다니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옛 수도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깔끔한 복장에 잘 입고 다녔겠지요.?

결론은 복장이 단정하지 못하고 지져분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고자 할때 쓰는 말입니다.


[기타]

이 속담의 유래를 찾다 보니 2017년 6월에 한 베트남의 신문기자가 쓴 기사의 제목에서 봤습니다. 현재 베트남 사람들은 빠른 경제성장에도 문화의식이 동반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여자들의 야한 복장에 대하여 지적하고 또한 식당에서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베트남 사람들이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볼때 예전부터 베트남의 복장과 문화가 지져분한 문화인줄 알수 있다고 오해 할 수 있다. 이 속담을 빗대어 경각심을 주려 작성한듯 합니다.


베트남 사람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도 이 속담을 보며 잘 기억하였으면 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관광지에 낚서하고 하는것을 접하곤 합니다. 관광객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로 상대방 국가에 방문했다고 생각하고 예를 갖추어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퀴논(꾸이년) 음식점(분팃느엉)




오늘 소개할 곳은

고기를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도 맞는

베트남식 음식점 

nemchả lợi(넴 짜 러이)





메뉴는 두 가지로 

모두 구운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족단위의 현지인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으로

주인장과 써빙하는 분들이 모두 연세가 있는 어머님들이라

시간이 다소 걸리고 친절하지는 않다.

음식이 너무 안나오거나 주문을 안받는다 싶으면

직접 찾아가서 말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현지인들이 많은탓에 시끄럽기도 하고

여느 일반식당처럼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더울수도 있다.

또, 점심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저녁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




가게 입구에서 음식을 만들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좌석이 더 있는데

가장 안쪽에는 천장이 뚫려 있으니

너무 덥다면 그 자리를 노려보도록...



식탁위에는 유일하게 무료인 물통에 담긴 차와

물론 유료인 물티슈와 음식이 담긴 접시가 있다.


대나무 잎에 쌓여있는 게 nem(넴)인데

호치민 등 남부에서 말하는 넴(짜조,스프링롤)이 아니라

돼지고기로 만든 베트남식 햄을 뜻하며

한국사람에게는 짜고 냄새가 나서 아마 입에 맞지 않을 것이다.


호기심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접시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나만 먹어도 돈을 지불해야 하므로

멀찍이 밀어놓고 음식을 주문하도록 하자...ㅎㅎ


메뉴판은 별도로 없으며,

주문시 bún thit nướng(분팃느엉), heo(돼지고기),bò(소고기)

개수만 얘기해주면 된다.


1. bún thit nướng(분팃느엉)  -  2만5천동(1,200원)

쌀국수 면인 Phở(퍼)보다 얇은 면인bún(분)에

구운 소고기와 야채를 넣고 비벼먹는 음식으로

맵지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와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괜찮다.


2. đĩa  bò  -  10만동(5,000원)

돼지고기

소고기

구운고기가 한 접시에 약 20점 정도 나오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중 선택 가능하며,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야채(오이, 망고)와 라이스페이퍼(반짱),

알새우칩 맛이나는 과자(?)도 나온다.


반짱에 과자를 부숴 올리고 고기와 야채를 얹어

돌돌 말아 잘 싸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베트남식 음식이다.


- 주소 : 113 tăng bạt hổ, phường lê lợi

- 전화 : 0256 3824 437



♣ 잠깐만~~~베트남어 한마디!

○ 자리있나요? : Có chỗ không? (꺼 쬬 콤?)

○ 몇 명입니까? : Có bao nhiêu người? (꺼 바오 니에우 응으어이?)





베트남 퀴논(꾸이년) 쭝렁 까페



오늘은 퀴논시내에서 50분가량 떨어진 

푸깟지역에 위치한 까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khu dã ngoại trung lương



사실 쭝렁은 퀴논에 해당되지 않지만

푸깟공항이 있는 푸깟지역으로 

퀴논시내에서 50분가량 떨어져 있다.


퀴논에서 가장 유명한 FLC리조트가 있는 nhơn lý(년리)지역에서 

더 가야지만 도착할 수 있다.

 

현지 사람들에게는 퀴논 끼꼬해변과 함께 

쭝렁 바닷가도 인기가 많은데...


끼꼬해변 근처에는 FLC리조트가 있고,

쭝렁 바닷가에는 크라운 리조트가 있으며

두 해변 모두 정말 깨끗하다...

크라운리조트에 대한 블로그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음.



리조트 가는 오르막길 도로를 달리다보면 넓게 펼쳐진 깨끗한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연상케하는..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크라운 리조트 사장님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크라운리조트에서 차로 5분가량 더 위쪽에 위치해 있다.



까페라고 소개를 했지만,

실은 까페 아래에 캠핑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캠핑장 하루 이용료는 60만동(30,000원)이고,

텐트를 개인적으로 구비해오면 12만동(6,000원)이란다.


우리나라 북한산 느낌나는 암산이 뒤쪽에 자리잡고 있고

앞에는 넓고 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꽃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진거 같다.

북한산이 떠오르는건 왜지...ㅎㅎ


또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3만동(1,500원)만 내면

바닷가 근처로 내려갈 수 있다. 


3만동을 내면 저 문을 통해 내려가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다음에 기회되면 꼭 해봐야겠다...

긍데 캠핑하면 숯불바베큐가 진리인데 그걸 못하니....쩝....


까페에서 내려다 본 캠핑장 모습...

바다와 꽃과 풀...자연에 둘러싸인 모습이 그림같다.


까페 옆 해변에 내려갈 수 있는 입장권(3만동)을 파는 곳






까페 외관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까페는 차나 음료, 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다.


까페 내부




< 메뉴판 >


가격은 연유커피 2만5천동(1,300원), 라임주스 3만동(1,500원),

코코넛 3만5천동(1,700원), 토마토주스 2만8천동(1,400원),

수박주스 3만동(1,500원), 오렌지주스 4만동(2,000원), 요거트 2만8천동(1,400원), 

감자튀김 5만5천동(2,700원), 해산물 볶음밥 12만5천동(6,200원), 

해산물 볶음라면 12만5천동(6,200원), 오징어 마늘 튀김 19만5천동(9,700원)으로

일반 가게에 비해 비싼편이다.

특히 오징어튀김....마이 비싸지만...역시 맛있다...ㅎㅎ 


찌개종류는 베트남식이라 입에 맞지 않을 것이고...

가장 위험요소가 적고 무난한 메뉴인

해산물볶음밥, 볶음라면, 새우 등 해산물 종류를

시키면 웬만하면 실패는 없다.


< 음식사진 >

감자튀김(khoai tây chiên)


해산물 볶음라면(mĩ xào hải sản)


오징어, 마늘 튀김 (mục chaý tỏi)



퀴논시내에서 거리가 쫌 있지만

끼꼬해변을 가보셨거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

방문하시면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 주소 : cát tiến, phù cat́ district

- 전화 : 094 209 0909



♣ 잠깐만~~~베트남어 한마디!

  ○ 냅킨(휴지) 좀 주세요: Cho  tȏikhăn giấy (쩌 또이 칸 져이/여이)











  




베트남 퀴논(꾸이년) FLC safari




오늘은 퀴논에 하나뿐인 동물원...

FLC 사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FLC 리조트 들어가는 길 초입에 위치해 있고

이름은 사파리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사파리를 기대하면 안되고...

그냥 동물원이다.



일단 아직 다 완성된 게 아니라 동물개체도 많지 않고

날이 너무 뜨거워 동물들도 왠지 힘들어보이는 거 같아

맘이 안좋기도 했지만...



정말 가까이서 동물을 볼 수 있다는 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오리들도 호수 옆 통행로에 뒤뚱뒤뚱 걸어다니고...ㅎㅎ



FLC 사파리(동물원)이 생기기 전엔

이곳 사람들은 책으로만 동물을 접했다고 하니,

베트남 아이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 입장료 >


입장료는 어른 8만동(4,000원), 어린이 6만동(3,000원)이며 기준은 나이가 아닌 키다.

140cm 이상은 어른, 90cm ~ 140cm는 어린이이며, 90cm이하는 무료이다. 

그리고 오리, 백조 등이 있는 커다란 호수에서 15분간 보트를 타는 것은

2인 2만5천동(1,200원), 4인 5만동(2,500원)이고,

그리고 이동시 카트를 타는 것은 5만동(2,500원),

2인 자전거 5만동(2,500원), 마차 7만동((3,500원)이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서 고민하다

다 둘러보는데 1km정도 걸린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그냥 걸어보기로 했다.


성인들이라면 크게 힘들지 않지만

난 마지막에 살짝 다리가 아프고 목이 너무말랐다.

걷기로 마음먹으신 분들은 필히 시원한 물과 마스크나 양산, 손수건 등을 챙기시는 게 좋다.


그리고 카트는 동물을 보는동안 기다렸다가 다음 장소로 또 이동시켜주고 해서

아이들을 동반하신 분들은 카트를 타시는 게 나으실 것이다.



입장료를 내면 카드를 주는데 입장시 카드를 넣으면 끝이다.

굳이 카드를 만들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동물원에 입장하면 바로 앞에 카트랑 마차가 있는데

뜨거운 날씨에 벽을 보고 계속 서있는 말이 왠지 짠했다..





이동하는 구간 사이사이 그늘막이 있어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직원이 없어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야 살 수 있을 거 같다.


< 안내지도 >


지도에 나와있는 동물그림 중에는 실제로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2. 사막여우, 3. 고릴라, 7. 수달, 11. 얼룩말이다.

사막여우 자리엔 풀이 우거진 우리만 있었고

고릴라 그림이 있는 곳엔 엄마와 애기 2마리 원숭이가 있었다...


그리고 미스테리인 것은...

사실 6번 그림만 보고 퓨마가 있나 기대하고 갔는데...

검정색 물체가 엉덩이만 내밀고 얼굴을 돌리고 있어서 진짜인 줄 알고...

얼굴 돌리길 기다렸는데...알고보니 곰이었다...

어찌나 허탈하던지....


맵에는 위쪽에 그림과 아래쪽에 베트남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베트남어로는 6. 큰곰이라고 적혀있다...

그림은 절대 곰이아닌데....낚인건가....ㅋㅋ



우리나라 동물원은 워낙 잘 되어있고

체계적으로 사육도 하고 인공포육도 하며 개체수도 늘리고 하는데

여긴 이제 동물을 하나둘 사오는 단계인 거 같다.



아이들도 나이가 많아 보이고...

너무 더워서인지 나무나 파라솔 아래에만 누워있다.

그늘막이나 풀장처럼 아이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동물사진 >



산양과 라마에겐 무료로 먹이를 줄 수 있었다.

우리 앞에 당근, 고구마가 담긴 통이 있고

사람이 가면 아이들이 우리사이로 목을 빼고 먹이 달라고 몰려든다.

우리나라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먹이주던 기분이...ㅎㅎ

서로 먹겠다고 뿔로 박기도 하고...

열댓마리 아이들한테 공평하게 하나씩 나눠주고 냉큼 빠져나왔다...  

타조는 TV동물농장에서 봤던 것처럼 다가와 침을 뱉기도 하고...



그리고 공작새는 우리가 따로 없이 그냥 통행로 옆에 서있었다.

사람이 앞에 있어도 크게 거부반응도 없고...

코끼리 우리도 낮고 가까워서 이렇게 코끼리를 가까이서 본 것도 처음이었다.


개체수가 적어 넓은 우리에 거의 한 두마리 밖에 없다.

의도치않게 독방신세...

무리생활을 하는 원숭이들은 왠지 외로워보였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인 곳이 있어 물어보니 식물관을 만든다고 한다.



구경을 다하고 출구로 나오면 여느곳과 같이 기념품 가게로 연결이 된다...

살 건 없지만 빵빵한 에어컨이 있어 참 좋았다.



사파리에 있는 레스토랑은 에어컨을 틀었다고 하는데 시원하지 않았지만

목이 말랐던 차에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오렌지 주스 5만동(2,500원), 코코넛 3만5천동(1,700원), 

연유커피 2만5천동(1,200원)으로 가격은 일반 카페와 비슷했고

버거, 쌀국수, 소세지, 피자 등 음식도 파는데

메뉴판에 사진과 영어로도 적혀있어 주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람들을 위해 동물들을 가둬놓는 건 좋은 게 아니지만

이왕 만들었으면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살았던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고

특히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거 같다.



♣ 잠깐만~~~베트남어 한마디!

○ 여기서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Ở đây chụp ảnh(hình) có được không? (어 더이 쭙 아잉(힌) 꺼 드억 콤)

  - Ở đây : 여기     - chụp  : 찍다     - ảnh / hình : 사진     - có được không? :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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