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퀴논(꾸이년) 헌코 (hòn khȏ)


오늘 소개할 곳은 

헌코(hòn khȏ)라는 섬이다.


헌(hòn)은 섬, 코(khȏ)는 건조하다는 베트남어로

비가오지 않는 섬이라는 뜻이란다.



지난번에 올린 끼꼬해변처럼 차로 갈수 없고,

꾸이년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40분가량 가서

5분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택시비는 미터기를 켜고 갔을 때 편도 23만동(13,000원) 정도였다.


택시를 타고 도착하면

여느 관광지처럼 식당이 여럿있다.

물론 입에 잘 맞지않는 베트남 현지식이 대부분...


내가 갔을때는 

베트남에서 설날(ngày tết)을 제외하고 가장 긴 연휴인

해방기념일~노동절 기간이어서

사람이 무지막지 많았다...ㅡ.ㅡ

엠프를 들고와 또 어찌나 크게 노래를 불러대던지...

원래는 되게 한적하다던데...쩝..

한국이건 베트남이건 연휴에는 집에 있는게 가장 속 편한듯...ㅎㅎ



헌코에 들어갈 수 있는 배를 타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해변가에 세워져있는 배로 무작정 찾아가 금액을 물어보고 타는 방법...

하지만 배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으니

한두군데 물어보고 싼 걸로 타고 가시길...

외국인이라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으니...

내가 탔던 배는 1인당 5만동(2,500원)으로 적당했음.




두번째 방법은 

해변가 앞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 조건으로 무료로 배를 탈 수 있다.

이 것도 식당마다 금액이 천차만별이니 흥정은 필수다.


내 경우에는 가장 안쪽에 있는 가게는

3명에 70만동이라고 했다가

비싸다고 하니 60만동까지 깎아주었고,

그 옆집은 1인당 30만동을 불렀다.


식당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편할 수 있지만

입에 맞는 음식이 별로 없고 비싼 편이다.


또, 배를타고 헌코에 들어가면

수상 식당도 있어서 

볶음라면이나 오징어튀김정도 먹을 수 있으니

굳이 비싼 돈 주고 밖에서 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물론 식당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점은 좋지만...




배를 타고 가면 먼저 수상식당에 갈 수 있도록 한번 멈춰주고

다시 출발해서 바로 옆에 있는 해변가에 내려준다.




수상식당과 해변은 바로 눈앞에 보이지만

깊어서 수영을 해서 갈 수 없으니

이동하려면 반드시 배를 타야한다.


식당을 통해 배를 탄다면 명함을 꼭 받아서

몇시에 만날껀지 약속을 하고 들어가야지

안그러다간 섬에서 못 나올수도...ㅎㅎ







끼꼬와 비교하자면...

헌코는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낮아 멀리까지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해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불편할 수 있고

끼꼬보다 깨끗하지 않다. 사진은 무지 깨끗하게 나왔지만...

이래서 다들 끼꼬 끼꼬 하나보다...ㅎㅎ

쭝렁이라는 지역 한 군데만 더 가보면 우선순위가 확실히 정해질 거 같다...



♣ 잠깐만~~~베트남어 한마디

   ○ 깎아주세요 : Giảm giá cho tôi (쟘 쟈 쩌 또이)

   ○ 조금만 깎아주세요 : Hãy bớt cho em một chút thôi (하이 벋 쩌 엠 못 쭏 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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