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논(꾸이년) 음식점(치킨 밥/ 껌 94)




간만에 쓰는 글...

글 쓰는 것도 주기가 있는 듯...

날마다 올리다가 귀찮아서 한동안 쭉~ 쉬다가...ㅋㅋ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쌀알을 볼 수 있는 곳,

이름 자체가 밥집인...


cơm 94 (껌 94)






베트남 음식점은 번지수를 그냥 이름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간판에 그려진 닭을 보면 알수 있듯이

주메뉴가 닭고기, 치킨이다.


당신은 닭고기를 구워먹울지, 튀겨먹을지만 결정하면 된다.ㅎㅎ 




가게 입구부터 닭을 굽고 튀기고 있으며,

영업시간이 오전 6시 ~ 오후 2시, 오후 4시 ~ 9시까지임을 안내하고 있다.




가게 안은 넓고 깨끗한 편이며

메뉴 그림이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있어

주문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메뉴판을 보면



아침식사(ăn sáng/ 안 쌍)로

bánh canh gà(반깐 가), phơ gà(퍼 가 / 닭고기 쌀국수)를

3만5천동(1,700원)에 판매한다.


반깐은 우리나라 칼국수 느낌의 요리로 면이 찐득하게 점성이 있다.


cơm(껌/ 밥) 종류를 살펴보면,

cơm gà xe(껌 가 쎄)는 밥에 잘게 찢은 닭고기를 올린 것으로 가격은 3만5천동(1,700원)이다.

cánh, đùi gà chiên(깐, 두이 가 찌엔)은 밥에 튀긴 닭고기를 올린 것으로 가격은 6만5천동(3,200원)이다.

튀겼지만 KFC, 파파이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치킨이 아닌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그 크기가 상상초월이다...

이름엔 날개(cánh), 넓적다리(đùi) 만 들어가 있는데

낱개가 아닌 통이다...

무슨 닭 반마리 느낌...ㅎㅎ

한 끼먹으면 정말 배부르다...


젓가락으로 닭을 뜯어먹다간 손가락이 무지 아프다...

그냥 닭다리 잡고 속시원하게 뜯어드시길...ㅎㅎ


밥이 노란색을 띄는 건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색소가 아니니 안심하시길...


cánh, đùi gà nướng(깐, 두이 가 느엉)은 밥에 구운 닭고기를 올린 음식으로 가격은 7만동(3,500원)이다.

chiȇn 보다는좀 더 양념이 가미된 듯 짭조름하다.


그 외 펩시 1만2천동(600원), 콩물 5천동(250원), 알로에 1만동(500원)이다.


베트남 음식 특유의 고수나 느억맘 냄새에 괴로우신 분들,

걱정없이 배불리 한끼 먹을 수 있다.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니

밥이 땡기신 분들은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주소 : 94 tôn đức thắng, lý thường kiệt

- 전화 : 090 351 9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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