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퀴논(꾸이년) 교통수단 (phương tiện giao thông)




오늘은 베트남 퀴논(꾸이년)의 교통수단에 대해 이야


기하려고 한다.


첫번째 블로그에서 얘기했듯이,


비행기로 퀴논을 오려면 하노이나 호찌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하고 약 1시간 반가량 소요된다.


미리미리 표를 구한다면 1~2만원이면 되지만 급하게 구하거나 명절기간에는 10만원까지 금액이 오른다.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오고 싶다면 기차를 타면 되지만....


하노이(Hà Nội), 호치민(Thành phố Hồ Chí Minh) 은 11~12시간,


다낭(Đà Nẵng)은 6시간, 후에(Huế)는 8시간이 소요된다.



1. 기차(tàu hoả/따우 호아) 



속도는 우리나라 무궁화호 정도...


깨끗하진 않다...



기차는 침대칸과 일반 좌석칸으로 나뉘고,


물론 침대칸이 더 비싸다.


좌석칸도 딱딱한 나무의자와 우리나라 기차처럼 등받이가 있는 것으로 나뉘는데,


나무의자는 영화 '밀정'에서 나오는 기차의자 느낌이다...


냄새도 많이 나고 더럽다....



기차가 설때마다 보이는 가게들...



그닥 먹을만한 거는 없다...


물, 음료수, 과자정도...



6인 침대칸...


위로 올라갈수록 금액이 더 싸다...


젤 윗자리는 천장과 붙어가는 수준...


올라가기도 힘들다...



에(Huế)에 가면서 탔던 기차...


다시는 안타리라 맘 먹었다...


타더라도 침대칸이 아닌 좀더 저렴한 좌석칸을 타는 게 더 나을 듯하다...


너무 더러워 눕고 싶지가 않다...


2시간동안 바퀴벌레 30마리 넘게 잡았다면 말다한거 아닌가...


우웩....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음....


비싼 침대칸 구매하고 가방만 올려둔채 


딱딱한 나무로 된 식당칸에서 8시간 버텼으니...  


사진은 넘 고급스럽다....


아, 침대버스가 기차보다는 더 깨끗하고 좋다던데...


장거리 운행시는 운전기사가 2명이 타서 번갈아 운전을 한다고 한다.


근데, 베트남 사람들도 장시간 갈때는 버스는 위험하다고 기차를 타더라...


하긴, 여기 운전하는 거 보면 정말 곡예수준이니....


이해가 된다... 



기차를 타고 퀴논(꾸이년)에서 내리려면


안내멘트에서 지(이)에우 티(diȇu tri)라고 나오는지 잘~ 들어야 한다.


퀴논(꾸이년)이 나오길 기다리다간 영원히 내릴 수가 없다...ㅎㅎ


GA(가)는 역을 뜻한다...

기차역 앞에는 많은 택시들이 대기중이고,

시내까지는 15~20분가량 소요되며 금액은 20만동(1만원) 정도이다.

참고로 기차로 퀴논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냐짱 4시간, 다낭 5시간, 후에, 달랏은 8시간,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12시간 정도이다. 



2. 택시(xe tắc xi/쎄 딱씨



우리나라 소형차 크기의 4인승과 승합차 수준의 7인승 택시가 있고,


기본금액은 택시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4인승은 8천동(400원) ~ 1만동(500원),  7인승은 1만2천동(600원)이며,


기본료를 빼고 1km당 1만동 정도 올라간다.


보조석 앞에 있는 미터기에 금액이 표시되며,


천단위 아래는 표시되지 않아 3만동이면 30. 으로, 20만동이면 200. 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1~2천동(50원~100원) 정도는 워낙 적은 금액이라


잔돈으로 잘 거슬러주지 않으며, 나는 5천동(250원) 이하는 팁으로 주는 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 


기사가 꼭 내려서  짐을 들어주거나 내려주고, 짐이없더라도 문을 열어준다.


우리나라 택시도 금액만 올리지말고 


진짜 서비스 향상 좀 했으면 좋겠다...뭐...힘든건 알겠지만... 



그럼, 퀴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택시 세 개를 소개한다.



한국에 가장 유명하고 안전한 택시라고 소개되는 초록색 마이린 택시



녹색택시에 녹색 넥타이...


개인적으로 한 번 돌아간 적이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실망했었다.


T. 0256. 3. 79. 79. 79



 


가장 많이 보이는 흰색 썬택시



처음엔 마이린택시와 함께 가장 유명한 비나선 택시인가 했는데...


택시 마크가 다른거 보니 아닌거 같다...


베트남 사람들도 비추하는 거 보니 셋 중에서 가장 평이 안좋다.


T. 0256. 3. 68. 68. 68




위에 있는 두 택시보다 최근에 생긴 노란 사이공 택시


상대적으로 더 깨끗하고 나온 금액보다 돈을 덜받았다는 얘기도 있고... 


여기 사시는 한국분들한테 인기가 좋다.


T. 0256. 36. 36. 36. 36



이 외에도 간간히 보이는 택시들이 있긴한데,


개인택시들은 정말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 있는 택시들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 택시를 부르면


대부분 5분내로 정말 빨리오는데 


거의 대부분 영어를 모르고, 베트남어를 해도 우리의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호텔이나 가게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종이에 적어 보여주는 게 나을 거 같다.


아, 그리고 택시를 하루종일 빌리는 건 100만동(5만원)이면 가능하다고 하니


하루에 많은 곳을 이동해야 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퀴논은 하루종일 구경할 만한 곳이 없긴하지만...




3. 버스(xe buýt/쎄 부이뜨)



크기는 우리나라 마을버스 수준이며 버스를 탈때 돈을 내지않고, 


옛날 우리나라 버스에도 있었다던 차장언니(?)가 


목적지를 물어보고 거리에 따라 돈을 받고 표를 준다.


노선도 모르고 말도 통하지 않으니 버스타는 건 많이 힘든 거 같다.



버스정류장 표시 



버스노선인데...봐도 모르겠다...



파란색 유니폼 입은 차장언니...

돈을 뭉텅이로 들고 있다...ㅎㅎ


베트남 전통모자 nón lá(농라)를 쓰고 바닥에 앉아계신 할머니...

귀엽기도 하고 뭔가 시골분위기가 나서 정겹다...



 

4. 오토바이(xe máy/쎄 마이)




동남아 공통사항이겠지만 퀴논에도 어딜가나 온통 오토바이다.


교통법규상은 신호등 앞 정지선을 지켜야하고, 헬맷미착용과 헬맷 목끈을 채우지 않으면 적발 대상이다. 


또 사이드미러러가 있어야하는데 양쪽 모두 있을필욘 없고 왼쪽은 꼭 있어야한단다.


실제로 지내보니, 우선 거리에 신호등이 많지않고 있더라도 직진신호만 있으며,


신호를 지키지않는 무대포들도 더러있다.


또한 간혹 지나가는 차가 오토바이를 피해 달리다보니 간간히 역주행 하는 일도 다반사다.


또, 이 나라에선 빵빵대는 게 내가 지나가니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의미이다보니


웬종일 빵빵댄다...


한국에서 그랬다간 진짜 난리날텐데...ㅎㅎ


 그러니 차가 뒤에서 아무리 빵빵대도 돌아보거나 개의치않고 그냥 내 갈길만 간다. 


차로 운전하는게 훨씬 힘들고 정말 엄청 신경쓰이는 일 같다.


아, 그리고 2명을 초과해서 타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말뿐인거 같다...


아이들 포함해서 6명까지도 봤으니...


중요한건 경찰이 단속을 많이하지는 않는다.


복불복으로 재수없으면 걸리는 거?!


근데 젤 위험한게 음주운전인데, 술마시고도 다들 오토바이를 타고 간다...


대리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선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듯 하다.


술마시고 운전해서 다쳤다는 사람을 여럿봤다...


음주단속은 시급히 강화해야 할 거 같다.




5. 씨클로(xích lȏ/씩로)



하노이, 호치민에서는 관광코스 둘러보는 용도로 운영되기도 하는 거 같은데


퀴논에서는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리고 넘 지저분해서 타기도 힘들듯...할머니가 타시는 것만 두세번 봤다.


사람이 타는 교통수단이라기 보다 짐을 실어다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10분거리에 탁자를 옮겨주는데 4만동(2천원)이었다.


긍데 너무 마른 체형에 힘도없어보이는 아저씨들...


패달을 굴리는 것도 안쓰럽다...




잠깐만~~~오늘의 베트남어

○ Đắt quá(닫 꽈!) / mắc quá(막 꽈) :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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