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논(꾸이년) 대형마트(콥마트)




오늘 소개할 곳은

퀴논에 있는 대형마트 두 곳 중 하나인...

co.op mart(꼽마트)


지난번에 올린 Bic C마트가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다보니

현지인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다.

그러다보니 고기나 과일 등 식료품이 더 신선하다는 얘기가 있다.

물론 우리도 매주 곶간이 떨어질 때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즐겨찾는 곳이다.ㅎㅎ


꼽마트 건물 양 옆으로 Jolly 까페와 KFC, 핸드폰 매장도 함께 있다.


꼽마트에는 항상 많은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다.

특히 날이 덥다못해 뜨거워지는 요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러 꼽마트로 마실나가는 동네 주민들도 많다..ㅋㅋ


백팩이나 큰 가방 등은 

미리 quẩy giữ giỏ(bag drop)에 맡기고 들어가야

매장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스텝에게 제지 당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외국인에겐 좀 더 관대하게 눈감아 주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현지인에겐 얄짤없다...


그리고 살 물건이 많다면 얼른 카트를 선점해야 하는데...

대부분 카트가 동이나고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트직원들이 물건 진열하면서 쓰는 경우도 많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매의 눈과 스피드!!!

계산을 끝내고 나가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도록 하쟈... 


꼽마트 매장 입구엔 가방, 안경, 장난감을 파는 가게들도 있다.


매장에 들어가서 오른쪽에는 수건, 속옷, 의류 등이 있고 식료품 등은 왼쪽에 위치해 있다. 


샴푸린스, 세제, 화장품, 밥솥, 다리미 등 생활용품부터

생선, 해산물, 고기류, 과일, 음료, 라면 등 식료품까지 

웬만한 상품은 구매가 가능하며,

한국제품도 비비고 김치, 한국라면, 고추장, 아이스크림 몇가지 정도가 있다.




chuối(쭈오이/바나나), xoài(쏘아이/망고)bưởi(브어이/자몽)dưa hấu(즈어허우/수박), 

sầu riêng(써우 리엥/두리안) 등 다양한 열대과일도 있는데

xoài(쏘아이/망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맛이 나는 노란망고와

이 나라에서 음식에 넣는 용도로 쓰는 신맛이 나는 녹색망고 두 종류가 있으니

노란망고를 사고싶으면 수박, 바나나가 있는 과일코너에 있는 망고를 사야한다.

근데 현지에서 살다보니 노란망고는 넘흐 달아서...

베트남 와서는 주로 신맛나는 망고를 사먹고 있다.

너무 신 망고는 사서 며칠두고 익히면 새콤달콤...더 맛있다...ㅎㅎ



bưởi(브어이/자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고 신맛이 나지 않아 귤처럼 먹을 수 있다.


cam(깜//오렌지)는 우리나라 귤과 비슷한데 과즙이 없고 맛도 밍밍해 정말 맛이 없다.

하지만 까페에서 짜서 먹는 ép cam(엡 깜/오렌지주스)는 희한하게 정말 맛있다. 

깜은 주스로만 드시길 권한다.



아...그리고 5월부터 나오기 시작한 과일의 여왕

măng cụt(망꾿/망고스틴)은 정말 맛있다...




과일의 왕이 두리안 이라던데...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망꾿이 쵝오인듯....ㅎㅎ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차갑게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참고로 망꾿은 현재 1kg에 7만동(3,500원)으로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먹어보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맛있는 망꾿을 고르는 법을 잘 알아야

망꾿맛도 보지 못하고 썩은 망꾿들만 가득한 봉지를 마주하는 낭패를 겪지 않는다.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망꾿을 손에 들고 살짝 눌렀을 때 들어가는 걸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다.

아예 들어가지 않는 딱딱한 건 썩었다고 보면 된다.

부디 성공해서 망꾿맛을 제대로 즐기고 가시길...

아...망꾿은 빨리 썪기때문에 하루이틀새 먹는 것이 좋다.



솔직히 과일이나 고기는 마트보다 시장에 가서 사는게 더 싸고 좋긴하다.


그리고 여러번 얘기했듯이

포도나 딸기, 사과 등은 퀴논이 아닌 달랏이나 수입품이기 때문에

비싸고 맛은 별로이니 안사시는 게 좋다.


베트남 고기는 정말 저렴하지만 아이들이 자유롭게 방목으로 자라서 그런지

질기고 기름기가 많지않아 퍽퍽하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모두 그렇다.

한번씩 호주산 소고기가 있어서 사보면 비싸지만 역시 더 맛있긴 하다.


식빵은 옛날 우리나라 옥수수빵처럼 힘이 없고 맛도 없다...

반미에 들어가는 바게트는 맛있는데 그 외 빵들은 다 맛없다...

아...한국 빵 먹고싶다...ㅜ.ㅡ


오이, 양파, 감자, 마늘, 무는 작고귀여운 아담사이즈이다.



계산대에서는 봉투값을 받지않고 종류별로 나눠서 점원이 알아서 봉지에 담아준다.

요건 참 편한 듯...


배달을 원하면 당일, 늦으면 다음날까지 가져다주는데

아파트는 집앞까지가 아닌 정문까지만 갖다줘서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매장 옆에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아마도 강한 느억맘 냄새에 입맛이 달아날 것이다.

비위가 약하다면 숨을 쉬지말고 달려나가시길...ㅎㅎ


푸드코트 밖으로 오락실과 서점(펜시), KFC가 자리하고 있다.



징거버거세트(징거버거, 콜라, 감자튀김)가 69만동(3,500원)정도로 저렴하지만

크기도 작고 내용도 부실한 편이니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에비해 소프트 아이스크림콘은 1만동(500원) 정도로 비싼편(?!)이지만

이 나라 아이스크림이 워낙 별로이다 보니

이 곳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고 맛있는 편이다.

새우버거는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퀴논으로 여행와서 한국에 돌아가기 전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고자한다면

빅씨나 꼽마트에서 구매해야지 그나마 살만한 게 있다.


다람쥐똥 커피는 없을 거고...

이 나라 사람들도 진짜인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갠적으로 굳이 사갈필요가 있을까 싶다..

맛있지도 않던데...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중년여성분들이 가끔 노니를 찾던데...

퀴논에선 한국식당에 가면 진열된 상품을 살 수 있다.


내 생각에는 캐슈넛이나 코코넛오일, 커피랑 핀커피 정도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 잠깐만~~~베트남어 한마디!

○ (택시회사 전화하여) 여기 꼽마트인데 4인승 택시 한대 보내주세요 

    - ở đây  siêu thị  coop mart. (어 더이 라 씨에우 티 꼽마트)

   - cho tôi mộttắc xi 4 chỗ (쩌 또이 못 딱씨 본 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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